본문 바로가기
IT & Product

스페이스X 직원들이 폭발하는 스타십을 보고 환호를 한 진짜 이유!?

by tristan 2023. 4. 23.
반응형

Starship, the next-generation manned spacecraft produced by Elon Musk's 'SpaceX'

지난 4월 20일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 X’(SpaceX)에서 제작한 차세대 유인우주선 ‘스타십’(Starship)의 테스트가 진행되었다. 약 120m에 달하는 인류 역사상 가장 거대한 이 로켓은 설계상 무려 100명의 인원을 태우고 우주를 이동할 수 있어 성공한다면 본격적인 우주 관광이 상용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었다. 

 

 

하지만 거의 40층 아파트와 맞먹는 높이를 가진 로켓이다 보니 발사자체도 어렵고, 발사 후 발사체의 1단과 2단을 모두 100% 재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개발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었는데 예상대로 이번 테스트에서 공중에서 폭발하는 바람에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 하지만 재미있게도 스페이스 X 직원들은 폭발하는 로켓을 보면서 환호성을 질렀는데....  

스페이스X와 민간 우주여행

스페이스 X 직원들이 폭발하는 로켓을 보고 환호를 한 이유

 

많은 언론에서 이번 테스트에서 스타십이 폭발한 것을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지만 사실 이미 기존의 스타십은 고작 2단인 ‘스타십 스페이스 크래프트’(Starship Spacecraft)를 만드는 과정에서도 수많은 폭발과 실패를 거듭했고 약 1년 전 극적으로 성공했던 상황이다. 

 

이번에 스타십을 발사하면서 평가하려 했던 주요 과정은 33개나 되는 부스터의 로켓엔진을 제어하는 것과 ‘맥스큐’(Max-Q)를 돌파하는 것이 가능한지의 여부였다. 참고로 맥스큐는 ‘최대동압점’이라는 의미로 로켓이 가장 많은 압력을 받게 되는 시점이며 로켓의 설계가 완벽하지 않다면 가장 많이 실패하는 지점이기도 하다. 

 

 

따라서 맥스큐는 발사 중에 로켓이 파괴되는 가장 흔한 지점이기 때문에 대부분 발사체를 평가할 때 맥스큐를 돌파했는지 여부가 최대 스트레스를 견딜 수 있는지를 판단하는 기준이 된다. 

 

스페이스 X 직원들이 폭발하는 로켓을 보면서 환호성을 지른 진짜 이유는 스타십 발사 후 약 1분 30초 무렵에 가장 중요한 맥스큐 지점에 돌입했기 때문이며 또한 그 후 2단 로켓의 분리 지점까지 무려 4분 가까이 안정적으로 비행했기 때문이다. 

SpaceX employees cheer as rocket explodes
스페이스 X 직원들이 폭발하는 로켓을 보고 환호성을 지르고 있다.

스타십이 공중 폭발한 이유

 

 

이번 테스트에서 맥스큐를 돌파한 스타십은 1단 부스터와 2단 스페이스 크래프트가 분리되는 지점에 도달했지만 2단 분리가 이루어지지 않아 1단 연료가 모두 소진된 상황에서 추락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셀프 디스트럭트 시스템’(self-destruct system)이라 불리는 일명 자폭 시스템에 의해 공중 폭파된 것이다.  

 

※참고로 스타십 같은 거대로켓들은 추락해 지상에서 폭발하게 되면 인명피해가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에 중요 시퀀스가 수행되지 않을 때를 대비해 이러한 자폭 시스템을 내장하고 있다. 

Next-generation manned spacecraft 'Starship Air Explosion' produced by Elon Musk's 'Space X'
공중에서 폭발해 산화된 스타십

하지만 세계의 많은 언론에서는 이러한 셀프 디스트럭트 시스템에 의한 폭발을 잘못된 로켓설계에 의해 폭발한 것처럼 다루면서 많은 논란을 발생시키고 있다.   

 

물론 단 분리가 이뤄지지 않은 정확한 원인은 아직 나오지는 않았지만 워낙 무겁고 거대한 로켓이 엄청난 추력으로 가장 스트레스가 심한 맥스큐 지점을 통과하면서 이 압력으로 단 분리를 위한 부품 중 하나가 작동하지 않았을 수도 있으며 또한 이러한 부분이 처음 테스트되는 부분이다 보니 스페이스 X에서도 예상을 하고 있었던 부분이었다. 

 

 

다행인 점은 애초에 스타십이 맥스큐를 통과하지 못했거나 로켓엔진 제어에 실패해서 폭발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앞으로 충분히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이다. 

 

또한 스타십은 무려 33개나 되는 랩터 엔진을 사용하기 때문에 발사할 때마다 많은 테스트 데이터가 누적되고 있으며 로켓의 재사용으로 발사 비용까지 줄이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33개의 엔진이 사용되는 덕분에 로켓 엔진을 대량으로 생산할 수 있는 라인을 갖출 수 있었으며 이렇게 수년 동안 테스트가 지속이 된다면 앞으로 스타십의 발사는 성공에 더욱 가까워질 것이라고 생각된다. 

 

SpaceX Starship Launch Explosion seen from Plane - Elon Musk

 

중국의 우주굴기
누리호 발사

 

 

오무아무아

 

 

반응형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