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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 & 유용한 정보

일본 여행 시 소고기, 돼지고기 먹을 때 주의할 점!

by tristan 2023. 5.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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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panese Molded Meat Cube Steak
일본 프리미엄 와규 큐브스테이크

최근 어떤 유튜버가 올린 일본의 ‘성형육’ 영상이 국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참고로 성형육이란, 정육 가공할 때 나오는 뼈에 붙은 잡고기 등을 모아 부드럽게 처리하고 압착해 굳힌 것으로 소고기는 큐브스테이크, 양고기는 램롤이 대표적이다. 

 

 

예전에는 외식산업에서 합리적인 가격의 스테이크라고 하면 대부분 이러한 성형육을 사용했다. 쉽게 말해 성형육은 정육 후  남은 잔고기를 모아서 만든 것이라고 보면 된다.

 

성형육 제조과정은 각종 첨가물과 우지를 고기와 함께 버무린 후 이것을 압착시키면 새로운 소고기로 재탄생하게 되는데 이것이 바로 성형육이며 큐브스테이크는 물론이고 일본 홋카이도에서 주로 먹는 ‘징기스칸’이라 불리는 양고기 또한 성형육이 대부분이다. 

성형육
성형육

성형육의 특징은 정육 후 남은 고기에 각종 첨가물이 들어간 우지를 인위적으로 주입해 부드러운 식감과 많은 육즙을 가지고 있어 어떻게 보면 맛은 일반 고기보다 더 맛있게 느껴질 수도 있다. 

 

하지만 일반고기와 달리 생산 과정에서 다양한 가공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공장의 위생 환경에 문제가 없어도 일반고기와 비교적 식중독을 일으키는 균이 혼합될 위험이 있어 성형육 섭취 시 반드시 완전히 익혀서 섭취해야 하는데 소고기는 완전히 익히지 않고 살짝만 익혀 먹는 경우가 많아 특히 주의해야 한다. 

식중독

2011년 일본의 어느 음식점에서 육회를 먹은 사람들이 식중독을 일으켜 총 5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있었다. 당시 문제의 음식점은 일반 소고기를 육회용으로 사용했으며 위생에도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러한 사건으로 인해 일본에서는 2012년 7월 이후로 천엽과 소간의 생식용은 판매가 금지되었다. 

Japanese Beef Yukke
육회

육회 판매는 금지된 것은 아니지만 이로 인해 수요가 급격히 줄어들었고 위생설비/관리 등의 조건이 까다로워졌지만 육회용 고기와 양념을 따로 판매할 경우 까다로운 설비와 관리가 없어도 판매가 가능하다는 허점이 존재해 또다시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2022년 9월, 도쿄에서 육회를 먹은 여성이 사망한 사건이 바로 그것이다. 이렇게 법의 허점을 이용해 비위생적인 육회 판매하는 행위가 계속되고 있으며 피해 사례는 끊이지 않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 최근 일본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레어 돈까스’가 논란이 되고 있다. 이 레어 돈까스는 고기를 겉만 익히고 안은 익히지 않은 특징을 가지고 있어 2022년 1월, 일본 식품안전위원회는 레어 돈까스를 판매하는 상점에 주의를 준 적이 있다. 

Japanese Rare Tonkatsu
레어 돈까스

일본 후생노동성은 식품위생법에 따라 2015년부터 돼지고기를 생식용으로 판매/제공하는 것을 금지했고 고기를 완전히 익혀 먹을 것을 권고하고 있다. 

 

또한 후생노동성은 완전히 익지 않은 돼지고기를 먹었을 때 E형 간염에 걸릴 수 있고 살모넬라균, 캄피로박터 등으로 인해 식중독에 걸릴 수 있으며 심지어 기생충이 체내에 들어올 위험도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일본의 몇몇 음식점들은 저온조리 등으로 다양한 방법으로 고기의 열을 가하고 있기 때문에 고기의 색이 핑크색이어도 괜찮다고 홍보하는 음식점들도 있다. 하지만 일본 후생노동성은 그 어떤 종류의 돼지고기라도 생으로 먹으면 안 된다며 충분히 가열해서 먹을 것을 당부하고 있다. 

 

여하튼, 현재 일본에서 소고기든 돼지고기든 덜 익은 고기를 먹는 것은 매우 위험한 행동이라고 생각되며 일본여행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할 듯싶다. 

돼기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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