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4월 2일은 ‘세계 자폐증 인식의 날’이다. 참고로 자폐 스펙트럼 장애 환자들이 가장 좋아하는 색이 파란색으로 그 이유는 자폐 환자들이 대부분 소리에 민감하다보니 세상의 소리들이 시끄럽게 느껴지는 경우가 많은데 흥미로운 것은 파란색 보면 마음의 진정이 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파란색은 세계 자폐증 인식의 날의 상징처럼 여겨지고 있다.
자폐 조기 진단보다 조기선별이 더 중요하다
자폐는 조기 진단도 중요하지만 초기 사인(sign)을 발견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자폐 조기 진단이 내려지기 전에 예방 차원으로 할 수 있는 것이 있다면 좋은데 최근 핫이슈가 ‘조기선별’이니만큼 빨리 발견해서 치료적 접근이나 부모의 태도 개선이 필요하다.
참고로 아이가 태어난지 3개월(100일) 무렵부터 자폐 초기 사인을 잡아낼 수 있다고 하는데 중요한 것은 자폐 진단이 100일 때 내려진다는 것이 아닌, 초기 사인을 잡아 낼 수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엄마가 아이를 안고 있는데 아이가 엄마의 눈을 보지안고 허공만 본다거나, 엄마를 보고 쌩긋쌩긋 웃는 스마일링을 하지 않는다거나 하는 부분들이 굉장히 빈약하다면 자폐 초기 사인일 경우가 있으므로 여기에 부모가 어떻게 대처하는지 관련 교육 및 훈련을 전문의를 통해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사실 ‘아이 발달 지표’가 있어도 자폐 조기선별을 하기란 매우 어려워 정말 관심 있게 지켜보지 않는다면 잡아내기가 힘들다. 이렇게 해서 혹시라도 진단이 늦어지게 되면 치료에도 영향을 미치는데 아무리 늦어도 만 3~4세 사이에는 정확한 진단을 받고 그때부터는 적극적인 치료를 시작해야만 한다.
※아이 발달 지표와 아이 발달 단계는 아래의 PDF문서 다운로드를 이용하면 된다.
하지만 100일~6개월 내 자폐를 조기 선별하는 것은 사실 거의 불가능하다. 아이가 엄마의 눈을 조금 안 본다고, 이름 불렀을 때 잘 쳐다보지 않는다고 해서 자폐라고 할 수 없기 때문이니 말이다.
하지만 만 2~3세, 36개월 전후로 자폐 진단을 내릴 수 있는 연령이 되면 정확한 진단을 받고 그에 상응하는 치료를 해야 하는데 요즘 소아 병원진료도 너무 어렵고 또 자폐 스펙트럼 장애 진단을 받는 것이 두려워 미루는 부모도 종종 있다.
그러다 보면 자폐 자체뿐만 아니라 다른 합병증이 생기는데 아이가 어린이집 또는 유치원에 가서 자기만의 특정한 취미에 빠지거나 독특한 이야기를 하기 시작하면서 아이들 사이에서 따돌림을 당할 경우 2차적인 우울증 또는 분노조절에 대한 문제가 생길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이렇게 뒤늦게 발견하게 되면 그때는 먼저 합병증을 치료하는 것에 집중해야하다 보니 보다 더 근본적인 자폐 스펙트럼 장애 치료는 부족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처하게 된다.
만약 아이가 더 어릴 때 조기선별이 되어 여러 가지 전문적인 치료를 받았다면 이러한 합병증도 예방할 수 있고 또 주변에서도 미리 아이의 장애를 이해하게 되면서 환경 또한 배려하는 부분으로 바뀌었을 것이다. 그러다 보면 합병증도 어느 정도 예방이 가능하지 않았을까? 결론적으로 자폐 조기선별은 조기진단과 치료와 더불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이다.
'지식 & 유용한 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건강보험료 비급여항목 4월 이후부터 강화! (0) | 2023.04.05 |
---|---|
근로자 휴가지원사업, 오는 4월 10일부터 신청! (2) | 2023.04.03 |
비정상거처 이주지원 버팀목 전세자금 대출, 4월부터 신청접수! (0) | 2023.03.30 |
국민연금 부양가족연금, 그동안 몰라서 못 받고 있었다! 신청방법!! (0) | 2023.03.29 |
2023 서울청년 대중교통비 지원, 연간 10만원! (0) | 2023.03.28 |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