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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단상

학교폭력에 대한 더 글로리 김은숙 작가의 놀라운 통찰!

by tristan 2023. 3.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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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글로리 포스터

 

학교폭력이 정말 심각한 범죄인 이유

 

 

최근 화제가 된 드라마 ‘더 글로리’는 학교폭력을 주제로 한 작품이다. 사실 학교폭력을 주제로 한 작품이 많은데 특히 이 작품이 화제를 모은 이유는 스토리의 높은 완성도 덕분이기도 하지만 학교폭력에 대한 ‘김은숙’작가의 통찰력이 놀라운 수준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이렇듯 드라마 더 글로리의 시나리오는 학교폭력의 본질을 통찰했기 때문에 나올 수 있었으며 또한 한국에서 학교폭력이 사라지기 힘든 것임을 간접적으로 말하고 있다. 

 

왜 학교폭력은 사라지지 않을까?

 

『더 글로리의 문동은은 박연진이 떠넘긴 화장실 청소를 거부했다는 이유로 학교폭력에 희생자가 된다. 이를 경찰에 신고했지만 경찰서장은 박연진 엄마의 동창이었으며 담임은 뒷돈의 맛에 취해 박연진의 편만 들었다. 

 

담임이 박연진의 엄마에게 뒷돈을 받고 문동은의 자퇴사유를 ‘부적응’이라고 쓰는 바람에 삶을 파괴당한 문동은은 분실집 알바와 목욕탕 청소를 전전하면서 생계를 이어나가다 결국 의지를 잃고 생을 마감하려고 하지만 최후의 순간에 마지막 힘을 짜내어 복수를 결심한다. 

 

문동은의 목표는 그들의 만행을 만천하에 알리고 그들이 정상적인 삶을 살 수 없게 만드는 것, 그리고 그들을 분열시켜 사회적으로 단절시키는 것이다.』

 

 

여기서 말하는 문동은의 목표에는 우리나라 사회의 학교폭력의 본질이 모두 담겨 있다. 폭력은 형사/민사상 처벌할 수 있는 행위이며 학교폭력 또한 역시 폭력 행위이기에 1961년 제625호로 제정된 이후 관련법이 꾸준히 보완되고 있다. 다시 말하면 60년 전부터 학교폭력은 꾸준히 문제가 되고 있었다는 말이다. 

 

과거 학교폭력을 직간접적으로 경험한 사람들이 드라마의 고데기를 이용한 폭력을 보고 ‘요즘은 이 정도까지 하냐며’ 놀랐다는 것은 60년이 지나는 동안 학교폭력은 사라지기는커녕 오히려 더 심각해졌다고 보는 것이 맞다. 

 

보통 범죄에 관한 기사, 논문, 책을 찾아보면 법적 처벌의 강화와 사회적 인식의 향상으로 인해 줄어들거나 세력이 약해진 범죄가 많음에도 우리가 보기에는 범죄가 늘어나는 것처럼 보이는 이유는 범죄의 진화에 법망이 쫓아가지 못하기 때문이다. 

 

다만 이렇게 진화하는 범죄의 대부분이 이익에 관련된 것임을 감안한다면 돈 한 푼 안 떨어지는 학교폭력이 더 심해지는 것은 매우 특이한 사례다. 

 

 

학교에서 폭력이 나타나는 이유는 입시에서 오는 스트레스, 가정불화로 인한 스트레스가 피해자를 향해 표출되는 것이라고 말한다. 즉, 일종의 병리 현상이 낳은 범죄라고 할 수 있는데 만약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여기저기 다 풀고 다닌다면 그것은 지성을 가진 인간의 사회가 아닌, 야생의 동물들과 다름없을 것이다.   

 

학교폭력이 정말 심각한 범죄인 이유는 나날이 심해지는 사회적인 병리 현상이 나은 범죄임에도, 거의 60년 동안 개정, 보완될 정도의 심각한 문제임에도 불구하고 이를 막기 위한 안전장치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학교 폭력의 정체와 본질

 

우리나라에서 교육의 목적은 아직까지 ‘부의 증대’라고 할 수 있다. 실제로 교육이 부와 사회적 지위에 주는 영향이 크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며 한국에서 대학의 가장 큰 역할은 학문의 목적인 ‘진리의 탐구’보다는 좋은 일자리 얻기 위한 수단일 뿐이다. 즉, 아직까지 한국 사회에서 교육의 역할은 산업사회를 유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교육과 경제적 부의 증대의 관계

 

과거 필자가 교육학 강의를 듣고 가장 많이 느낀 것은 ‘교육은 사회를 유지하기 위해 세대 구성원들이 누려왔던 공통적인 가치를 학습시키는 것이다’라는 것이다. 이것은 전 세계를 막론하고 산업화시대 교육은 산업사회를 유지하는데 기여하는 교육을 하는 것이 목적이며 좁게는 제조업을 위한 장비 또는 기계의 매뉴얼을 읽고 사용할 수 있는 지식과 능력, 넓게는 국가의 기간산업을 육성할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하는데 있다. 

 

 

이러한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서는 공통적인 교육이 필요한데 그 이유는 다른 생각과 개성을 무시하고 강제로 따라오게 하는 것이 효율적이기 때문이며 이는 우리 역사에서 항상 일어났던 일이다. 

 

그래서 우리의 교육은 모난 돌을 쳐내는데 최적화 된 것이다. 구성원을 위한 교육이 아니라 사회 유지와 존속을 위한 교육, 각자의 개성에 맞는 성장방식을 취하는 것이 아닌, 관리가 용이한 교육, 이렇게 관리하기 위해서 교육에서는 개성이 용납되지 않으며 이러한 기조는 두발, 교복에 대한 규제 등으로 나타났다.   

 

이후 한국, 중국, 일본은 제조업으로 성장하던 시기를 넘어 지식 산업, 서비스 산업 등으로 넘어가면서 개성에 맞는 다양한 교육이 필요한 시기가 되었지만 정작 교육을 운영하는 기본 시스템인 ‘똑같은 지식으로 규격화된 인간을 만든다’는 시스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그런데 문제는 이렇게 교육을 받고 성장한 어른들의 아이들도 이를 그대로 답습한다는 것이다. 자신의 마음에 들지 않는 성격이나 튀는 행동을 지적하는 것은 나쁘지 않다. 우리 무리를 위해서는 피해자가 성격을 고쳐야 한다. 조직을 위해 소수가 다수에 맞춰야 하는 사회, 이를 학생들이 나서서 제재해야한다는 말이 아이들 입에서 나오는 사회, 이는 상당히 어이없는 현상이지만 의외로 역사에서 항상 일어났던 일이다. 

 

 

인류 역사에서 사람들은 항상 타인을 능가하기를 원해왔으며 자신과 다른 존재를 항상 짓밟아왔다. 비극은 바로 여기서부터 시작되는데 집단과 다른 사람을 짓밟으면서 자신의 우월함을 과시하는 잘못된 풍조가 생긴 것이다. 

 

또한 인간은 누구나 평등한 사회를 꿈꾼다고 하지만 이를 잘 살펴보면 평등을 원하는 것이 아닌, 자신과 가족이 차별받지 않은 사회를 원하는 것에 가까우며 그렇기에 사회에서 타인을 능가하고자 하는 욕구는 항상 존재해왔던 것이다. 

 

필자를 포함해 현재 자녀 키우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면 많이 공감하겠지만 요즘 아이들이 무리를 짓는 방식은 우리가 어렸을 때와는 많이 다르다. 성격이나 취미 등으로 사람을 구분하는 것이 아닌, 부모의 직업, 차, 사는 아파트 등도 분류 기준에 들어가게 된다. 특정 아파트에 사는 아이와 놀아서는 안되며 아이들의 스터디 모임은 우선 아이들을 성적이 중요하지만 부모의 재력, 사회적 지위도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되었다. 

 

이는 아이들 사회가 어른들의 사회를 그대로 답습한 결과이며 더 글로리에서 박연진의 그룹도 이를 그대로 그려내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이유는 매우 현실적이다. 학교에서의 학연이 훗날 사회에 나갔을 때 조력자 또는 카르텔로 작용하기 때문이며 그 카르텔 네트워크의 파워는 실로 강력해 대한민국에서는 앞으로 더 심해질 것이라고 생각된다.  

 

 

그리고 이러한 네트워크가 학교폭력에도 큰 영향을 준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필자도 중, 고교시절 담임선생님께 ‘네 아버지 뭐하시냐?’라는 말을 적잖게 들어본 기억이 있는데 한국의 파워밸런스를 답습한 아이들은 위와 같은 물음에 대한민국 사회에서 어느 정도 지위를 가진 누구의 아들, 딸이라고 말할 것이다. 참고로 영화 ‘범죄와의 전쟁’에서 경찰에 연행된 최익현(최민식)이 경찰들에게 ‘니 내가 누군 줄 아나?’로 시작하는 것처럼 말이다.  

 

한국, 중국, 일본 등 고속성장 중 부정적인 측면의 병폐를 앓고 있는 국가 중 대한민국은 발전이 유난히도 빨랐기 때문에 이러한 균질성을 유지하기 위한 사회에서 남들보다 빨리 나가기 위해서는 나만의 힘이 아니라 다른 사람의 힘이 큰 역할을 할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주위의 힘을 빌려 줄을 대는 능력이 성공에 큰 영향을 끼친 것이다. 이러한 사회에서는 상대를 파악하지 않고 함부로 대했다가는 뒤에 있는 사람에게 크게 당할 수 있기 때문에 특히 한국에서 인사말을 가장한 상대의 백그라운드를 은근슬쩍 물어보는 인사법이 생겨난 듯싶다. 

 

교사는 학교폭력을 1차적으로 공론화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 세상에는 아직도 좋은 선생님들이 많다고 생각하지만 극히 일부분 자격이 없는 교사, 즉 소위 교육업자들이 항상 문제가 된다. 설령 교사가 학교폭력을 해결하려고 해도 일이 커지는 것을 싫어하는 윗선에서 이를 막아선다면 일개 교사는 사실 어찌할 도리가 없는 것이다. 

 

 

교육업자들은 강한 자에게 약하며 그로 인한 스트레스를 약자에게 풀게 된다. 문동은의 담임이 그 토록 그녀에게 잔인했듯 말이다. 이는 어떻게 보면 전혀 이해가 안 가는 것은 아니다. 그 이유는 학교폭력이라는 것을 입증하기 매우 어렵기 때문이다. 게다가 요즘에는 SNS에 사진 등을 무단으로 올려 정신적 폭력을 가하는 등 어른의 인지를 넘어서는 경우도 많아 교사가 인과관계를 파악해 사건을 제대로 처리하기 위해서는 정말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더 큰 문제는 이를 잘못 건드렸을 때 교사 자신에게 오는 피해도 크다는 것이다. 우선 학교의 높은 사람들은 문제를 일으키는 것을 상당히 싫어할뿐만 아니라 만약 가해 학생의 아버지가 자신에게 어떤 형태로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사회적 지위가 있다면, 설사 그렇지 않더라도 계속해서 민원을 넣는다면 여러 가지 골치 아픈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유로 보통 교사들은 부모의 역학 관계를 먼저 계산할 수밖에 없으며 또한 문동은의 담임처럼 막장교사가 아니더라도 골치 아픈 문제를 피하기 위해 문제해결이 쉽고 빠른 쪽인 학교폭력을 ‘형사범죄’가 아닌, ‘아이들끼리의 다툼’으로 무마하려는 것이다. 

 

이러한 병폐는 형사 처벌에 관한 조치를 취해야할 치안의 주체인 경찰에게도 예외가 아니다. 역시 마찬가지로 훌륭한 경찰들이 대부분이겠지만 극히 일부분 자신의 의무가 아니라 돈과 권력을 쫓는 경찰도 더러 있을 것이다. 실제로 벌어지는 일은 어른들의 범죄 이상인 경우가 많지만 가정폭력과 학교폭력 등의 문제는 그다지 큰 실적이 되지 않기 때문에 일부 경찰들은 이를 성실하게 처리하지 않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실적이 안 되는 일이니 적극적으로 처리할 의지가 없으며 개중에는 가해자가 나중에 공직에 갈 때 피해를 받으면 안 된다는 말도 안 되는 논리까지 나오고 있다. 사실 학교폭격 가해자가 공직에 가면 안 되는데 말이다. 

 

또한 이러한 상황은 ‘촉법소년,’ 즉 어린 나이로 인해 형사 처벌을 할 수 없기 때문에 발생한다. 현재 여러 형태로 촉법연령을 조정하라는 목소리가 많이 나오고는 있지만 기본적으로 국제법이기 때문에 함부로 건드리기는 쉽지 않다. 이점을 학교폭력 가해자는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증거가 남는 금품갈취 또는 상해가 아닌 이상 법으로 처벌받기는 어려우며 이로 인한 기록이 남지 않기 때문에 선출직 공무원이나 연예인이 되지 않는 한 그들은 거의 피해를 받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실제로 박연진이 문동은을 위협적으로 느낀 계기는 자신이 대중에게 잘 알려진 유명 기상 캐스터기 때문에 일이 잘못되었을 때 자신이 받는 충격이 크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일 것이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어떤 행동을 하기 전에 계산을 한다. 과연 이러한 행동이 자신에게 피해가 돌아오는지를 말이다. 학급에서 적응하지 못하는 존재를 모난 돌이라고 생각해 학생이 제재하는 것이 옳다는 인식이 강한 사회, 그리고 이로 인한 처벌이 사실상 전무한 사회, 오히려 그들이 카르텔로 묶여 어릴 때의 치기어린 장난이라고 서로를 감싸는 사회, 반대로 피해자가 가해자의 변호사와 싸우며 돈과 시간을 소모해야하는 사회, 사회의 안전과 정의보다 권력과 재력이 우선시 되는 사회....

 

 

필자 개인적으로 가장 위험한 사회는 법이 없는 사회가 아니라 ‘만들어진 법이 작동하지 않는 사회’라고 생각한다. 필자는 개인적으로 이점을 드라마 더 글로리의 문동은이 공권력이 아닌, 사적인 복수를 결심한 이유라고 생각한다.   

 

인간이 어느 정도의 자유를 포기하고 무리속에서 움직이기 시작한 이유는 자신의 자유를 일정부분 포기하더라도 안전장치라는 것에 보호받기 위함이었다. 그 안전장치가 폭력과 기타 불법으로부터 자신과 가족을 보호해주기 때문에 사람은 자유를 포기하고 그 사회를 위해 의무를 다하는 것이다.  

 

그러나 학교폭력만큼은 복합적인 요인으로 인해 이러한 안전장치가 선택적으로 작동하고 있으며 그들은 이를 ‘아이들끼리의 장난’으로 치부하며 범죄를 저질렀다는 죄책감에서 벗어나려고 한다. 이렇게 의무를 방치한 자신에게 눈을 돌리며 범죄를 저지르는 자신과 동료들을 합리화 하고 있는 것이다. 

 

어릴 때 당한 학교 폭력에 대해 대부분 ‘아직까지 그런 것을 기억하고 있냐’며 치부하는 경향이 많다. 심지어 어느 순간부터 어렸을 때 추억이었다고 생각하는 경우도 있으니 말이다. 

 

 

김은숙 작가는 훌륭한 통찰력으로 학교폭력이 어떤 요인으로 인해 일어나는지, 왜 사라지지 않는지를 드라마를 통해 보여주고 있다. 그 통찰의 결과인 문동은의 모습을 지켜본 사람들, 적어도 필자는 직감할 수밖에 없었다. 

 

사실 문동은을 보고 있으면 한국사회에서 학교폭력을 없애는 것은 불가능한 듯싶다. 왜냐하면 사회의 안전장치가 전혀 작동하지 않는 사회에서 복수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소중한 것을 모두 버리고 죽음을 각오하며 대중이 그토록 선망하고 있는 카르텔과 싸워야 하니까 말이다. 

 

또한 문동은은 박연진이 잃을 것이 많이 있음을 알고 있기 때문에 복수를 시작한다. 그리고 자신의 복수를 성공적으로 이루기 위해 주변의 모든 인연을 정리하는데 이는 잃을 없는 사람이 아니면 학교폭력에 대한 복수를 함부로 할 수 없다는 이야기도 된다. 

 

실제로 학교폭력을 가한 연예인들이 최근 과거 피해자들의 증언으로 인해 하차하는 일이 발생하는데 정작 피해자들은 해당 연예인들의 팬, 그리고 당시 다른 급우들에 의한 2차 가해를 받고 있는 실정이다. 

 

 

한국 심리학회지에 실린 연구에 의하면 ‘가해자들은 자신에게 가해진 압박은 일시적인 것이며 시간이 조금만 지나면 해결될 것이라고 굳게 믿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실제로 그래왔으며 자신의 부모에게 재산과 권력이 있다면 더욱 안전하고 빨리 해결할 수 있는 것이 우리 사회의 현실이다. 또한 이런 인식을 바탕으로 학교폭력은 군대, 사회 등으로 점점 세력을 넓혀가고 있다. 

 

과연 학교 폭력은 사라질수 있을까?

 

대부분 학교폭력의 피해자는 무리에서 적응을 못하는 아이들 또는 개성이 강한 아이들이며 무리에 속한 아이들은 이러한 아이들에게 학교폭력을 가하는 것을 아이들끼리의 장난, 심지어 친구를 위한 길이라고 잘못된 생각을 하기도 한다. 그런데 문제는 학교폭력은 상대적이라는 것이다. 

 

그냥 힘이 약한 아이가 당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적으로 힘이 약한 아이가 당한다’는 것이다. 현재 한국 사회에서 이러한 위험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자신이 강해지는 것과 동시에 강한 무리에 들어가는 것이 충족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강한 힘을 가진 무리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그 무리에게 자신의 필요성을 증명해야하기 때문에 이를 위해 자신을 증명해야 하는데 이는 마치 사회에서 자신을 증명하기 위해 끊임없이 경쟁하는 우리 사회의 단편이자 본질처럼 보인다. 

 

 

이러한 우리의 사회문제는 조금씩 개선되어 왔다. 하지만 학교폭력이라는 병증은 집단논리, 자본논리, 이기주의로 인해 피해자가 약자라는 인식하에 강자에게 순응해야 자신이 편하다는 인식이 겹쳐지면서 스스로 치유할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다. 

 

현재 서구권을 비롯해 일본에서는 학교폭력을 형사범죄에 준하는 강력범죄로 인식해 상당히 강력하게 처벌하고 있다. 그 이유는 학교폭력 피해자가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사고가 빈번해 교감과 교장, 심지어 지자체장이 사퇴하는 사건이 여러 번 발생했기 때문이다.  

 

도대체 우리나라는 언제 즘 학교폭력을 강력하게 처벌할 수 있을까? 지금까지 허용, 묵인, 방임이 학교폭력을 키워왔으며 이는 이미 한 두 사람이 나서서 해결할 단계를 넘어선지 오래다. 지금부터라도 지속적으로 문제를 제기하면서 산적한 문제를 하나하나 해결해야만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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