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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 Product

2006 Apple MacBook (Black) 리폼과 애플의 비하인드 스토리!

by tristan 2016. 3.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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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le MacBook (Black)
2006 Apple MacBook (Black)

 

2006년에 애플에서 출시한 맥북(블랙)을 리폼해 보았습니다. 2006년에 출시한 맥북과 맥북프로는 모두 인텔CPU를 탑재하고 있습니다. 과거(2006년 이전)에는 맥북 라인이 아닌, 파워북(Power Book)으로 애플에서 생산되었죠~ 개인적으로는 파워북이라는 어감이 더 마음에 듭니다. 좀 더 말씀드리자면 과거의 아이북(ibook)이 지금의 맥북으로~ 그리고 파워북이 지금의 맥북프로 라인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아이북과 파워북의 차이 그리고 맥북과 맥북프로의 차이는 각 기기가 품고있는 사양(spec) 차이에 있습니다. 물론 명칭만으로도 사양이 어떤 것이 더 좋은지 알 수 있습니다. 아이북보다는 파워북이, 맥북보다는 맥북프로가 명칭에서 더 강한 느낌을 주고있죠? 

 

쉽게 말씀드리면 보급형과 고급형을 명칭으로 나눈 것이라고 보시면 쉽습니다. 현재 애플에서 새롭게 출시한 맥북도 어찌 보면 보급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보급형답지 않게 가격은 비싸지만 말입니다. 애플이니까 말이죠~

 

 

 

 

 


그 사양의 차이는 CPU, 그래픽카드(GPU) 그리고 디스플레이의 크기에 따라 나눌 수 있습니다. 그중에서 가장 큰 차이는 그래픽카드(GPU)에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보급형 라인인 맥북은 맥북프로 보다 GPU면에서 많은 차이가 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맥북 라인의 GPU는 인텔 칩셋의 내장 그래픽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고요~ 맥북프로 라인의 GPU는 인텔 칩셋의 내장 그래픽을 기본으로 포함하고 있으며 비교적 고성능의 ATI 레이디언이나 NVIDIA 지포스 계열의 GPU가 따로 또 탑제 되어 있습니다. 

 

어떤 작업을 하느냐에 따라 맥북이냐 또는 맥북 프로냐 정해지는 거죠~ 간단한 문서작업이나 비교적 라이트한 작업을 많이 하시는 분은 맥북으로 선택하시면 되고요~ 주로 그래픽프로그램을 돌리시는 분은 맥북 프로를 선택하시면 됩니다. 

 

2006 Apple MacBook (Black)
2006 Apple MacBook (Black) 사양

 

애플에서 요즘 출시되는 맥북 사양과는 비교 할 수 없지만, 2006년 당시에는 꽤 괜찮은 사양의 애플 랩탑(laptop)이었습니다. 위에서 보시다시피 역시 GPU가 인텔 내장 칩셋(Intel GMA 950)인 것을 볼 수 있습니다. OS로는 MacOSX 10.6 스노우레퍼드 가 주 OS라고 볼 수 있구요~ 참고로 스노우레퍼드는 인텔CPU가 탑재된 맥에서만 구동이 가능하답니다. 

 

맥북(블랙)의 매력은 과거의 파워북 라인을 잇는 블랙 색상에 있습니다. 1990년도 후반의 파워북G3 월스트리트와 롬바드, 2000년 의 파워북 피스모 등 모두 스마트한 올블랙 색상의 파워북 들이었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파워북 피스모를 끝으로 '블랙 파워북'의 시대는 사라졌습니다. *그래서 맥북(블랙)은 출시당시 인기가 꽤 좋았답니다.

 

2001년에 파워북 G4(titanium)이 새롭게 릴리즈 되면서 ABS수지로 된 플라스틱 파워북 시대는 사실상 막을 내렸습니다. *물론 2006년에 출시한 맥북(화이트 & 블랙)은 ABS수지와 폴리카보네이트 로 만들어진 플라스틱 재질의 맥북입니다. 그리고 2008~9년에 출시한 유니바디(폴리카보네이트) 맥북 화이트 또한 플라스틱 재질의 맥북입니다만.... 

 

 

 

 

 

 

여기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플라스틱 재질로 된 파워북은 열을 효과적으로 외부로 방출하지 못하기 때문에 2001년 파워북 G4부터는 금속재질(티타늄)의 케이스를 선택하게 된 것입니다. 플라스틱의 경우에는 내장된 팬이 있어도 잔류하는 열을 내부에 계속적으로 가둬두게 되어 고장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그리고 더 중요한 사실은 G3 CPU보다 G4 CPU가 구동할 때 열이 좀 더 많이 났기 때문입니다. 

 

혹시~ 파워북 G5를 들어보신 적이 있는지요.... 아마도 없을 것입니다. 애플 Power PC 계열의 인텔 이전의 CPU는 모토로라(Motorola)에서 만들었습니다. 주로 통신기기나 장비를 만드는 업체라고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만, 1980년대 후반 그리고 90년대, 2000년 중반까지 애플의 CPU를 책임졌던 업체이기도 했습니다. 

 

G5 CPU는 매우 고성능 CPU(당시 인텔CPU보다도 더 좋은 평을 받았습니다)입니다만, 발열이 무지막지하게 심하다는 치명적인 단점을 갖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아마도 파워북 G5가 출시 되지 않았던 이유가 여기에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파워북 G5는 출시되지 않았지만, 파워맥 G5는 출시 되었구요~ 그 어머어마한 CPU발열 때문에 풀 알루미늄 바디에 덩치도 매우 커지고요~ 

 

앞뒤로 수많은 천공을 내어 공기가 잘 통 할 수 있도록 케이스가 만들어 졌답니다. 그래도 발열이 해결 되지 않았는지 후기에는 CPU쿨러를 공랭식이 아닌 리큐드 냉각방식 즉, 수냉식으로 바꿔~ 기기내부에 라지에이터를 설치한~ 애플에게 설욕?을 안겨준 마지막 파워맥이기도 했습니다. 그 이후에 애플의 잡스옹도 방법이 없었는지 숙적이었던 인텔과 손을 잡게 됩니다. 그렇게 해서 인텔맥이 탄생하게 됩니다.

 

2006 Apple MacBook (Black) 도색
2006 Apple MacBook (Black) 도색

 

위의 이미지는 맥북(블랙)을 완전히 분해한 다음 먼지를 제거하고 'PLASTI DIP'(플라스티 딥)으로 도색하는 과정입니다. 맥북(블랙)의 바디는 그냥 검정 색상이 아닌 표면을 얇은 실리콘 또는 러버 재질로 코팅한 재질로 되어있습니다. 그래서 그냥 일반 검정색 도료를 사용하게 되면 얼룩이 남을 수도 있고~ 

 

부분적으로 착색이 안 되는 경우도 생기게 됩니다. 그래서 플라스티 딥을 사용했고요~ 플라스티 딥은 일반적인 도료가 아니라 표면 러버코팅 도료입니다. 이것을 분사하게 되면 검정색 도료와 함께 얇은 고무막도 형성하게 되죠~ 그러나 완전건조 대기시간이 길어 다소 불편한 점은 있습니다. 

 

 

 

 

 

 

맥북(블랙)의 상판과 하판에 분사한 도료가 완전히 건조되고 다시금 완성품으로 조립한 상태의 이미지 입니다. 2006년에 만들진 그리고 오래된, 부분적으로 얼룩덜룩했던 맥북(블랙)이 새롭게 태어나는 순간입니다. 약간의 분해 / 조립의 신공과 시간이 허락한다면 한번 해 볼만 합니다. 가끔씩 밖에 나가서 맥북(블랙)을 잠깐 꺼내어 사용하고 있으면 많은 분들이 물어보시더군요~ "좀 된 기종인데 어떻게 이렇게 깨끗하게 사용하셨나요?" 

 

그리고 어떤 분들은 검정색 맥북의 존재에 대하여 신기했는지 검정색 맥북도 있었나요? 하면서 물어보시는 분도 있었습니다. 지금도 간단한 문서나 포토샾 그리고 웹 서핑용으로는 매우 활용도가 높은 써브 노트북이라고 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 입니다만, 주로 한 기기에서 작업하는 스타일이라 사용빈도가 점점 떨어질 수밖에 없더군요~ 아쉽지만 말입니다.

 

여러분도 한번 그것이 무엇이 됐든 시도해 보시기 바랍니다. 보람과 기분전환 또는 성취감 까지도 느낄 수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군요.... 

 

2006 Apple MacBook (Black) 도색완료
도색이 완료된 깨끗하고 깔끔한 2006 Apple MacBook (Bla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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